건축공사 주요 공종의 안전사고 발생확률 예측에 관한 연구 / 이종식

  불확실성이 높고 많은 위험요소가 존재하는 건설현장에서 관리감독자는 위험요소에 대한 사전인지 및 제거를 통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관리감독자가 1) 위험요인이 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하여 사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 2) 위험요인이 없는 것을 인지하여 사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 3) 위험요인을 인지하여 사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등 관리감독자의 판단에 따라 안전사고의 예방 가능성은 달라질 수 있다. 본 연구는 관리감독자가 위험요소의 유무에 대해 적정한 판단을 할 확률과 부적정한 판단을 할 확률을 변수로 하는 안전사고 발생확률 예측모델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결함 트리분석을 이용하여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원인과 결과에 대한 인과관계를 정의하고, 베이지안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구조화하였다. 또한 귀납적 접근방법인 베이즈 정리를 이용하여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발생확률을 예측하는 기본모델을 제시하고, 가상의 거푸집 공사에 적용하여 사례연구를 통해 연구모델의 정합성을 검토하였다. 사례 연구결과, 관리감독자가 위험요소가 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하여 사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할 확률과 위험요인을 인지하여 사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확률의 변화에 따라 거푸집 공사의 안전사고 발생확률이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위험요인을 인지하여 사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적정한 판단확률이 10% 감소할 때, 안전사고 발생확률은 10% 이상 감소하였다. 반면, 위험요인이 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하여 사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는 부적정한 판단확률이 10% 증가할 때, 안전사고 발생확률의 증가율은 10%이상이었다. 본 연구를 통해 관리감독자의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 인지 여부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확률이 갱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관리감독자가 위험요인을 인지하지 못할 때, 안전사고 발생확률이 높아졌다. 그리고, 안전사고 발생확률의 증가폭은 위험요인의 미인지 확률 증가폭보다 컸다. 따라서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설계의 안전성 검토 등을 통해 작업에 내재된 위험요인을 인지하고 제거하는 사전 관리활동의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